[녹색] 수입원료 '안녕'...우리 농산물 활용한 대체육 개발 / YTN

2023-11-30 3

버섯 등 섞어 ’국거리’ 대체육 개발
전분 대신 쌀가루 넣어 맛·식감 높여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 속에 대체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수입원료에 의존해왔지만, 국내 연구진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대체식품 생산 방식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글바글 먹음직스럽게 끓어오르는 육개장.

이름대로 고기가 주재료인 음식이지만 이번엔 국산 콩으로 만든 대체식품이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 품종인 '새단백' 가루를 이용해 마치 고기처럼 만들었습니다.

[이 슬 / 농촌진흥청 연구원 : 기존의 대체식품처럼 스펀지 같은 식감이 아니라서 육류와 유사하게 쫄깃쫄깃하게, 속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통 대체육을 만들 때는 콩에서 뽑아낸 분리대두단백이 필요합니다.

이 분리대두단백이 수입의존도가 높아 국산 콩을 활용한 새로운 제조법을 찾은 겁니다.

국산 콩가루에 버섯과 식용 곤충 가루를 섞자 물에 쉽게 풀어지지 않는, 다시 말해 '국거리' 대체육이 탄생했습니다.

[정선영 / 농촌진흥청 연구원 :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오랫동안 끓여도 풀어지지 않아서 저희가 앞으로 한식이나 국 등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연구진들은 또 국내산 쌀가루를 써서 결이 살아있는 대체육도 개발했습니다.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재료도 많이 드는 전분을 대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박찬순 / 농촌진흥청 지도관 : 더 좋은 질감과 맛을 갖는 대체식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는 데 더 노력하겠고 관련 기술과 정보를 산업체에 제공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개발을 통해 우리 농산물 소비량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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